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판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가 상하이증시 기업공개(IPO)를 발판 삼아 저가 공세를 예고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자본을 끌어모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겉보기엔 각자의 행보처럼 보이지만, 두 회사의 움직임을 나란히 놓고 보면 결국 ‘누가 더 싸게, 더 많이, 더 빨리 공급하느냐’를 둘러싼 하나의 경쟁 구도로 수렴한다. 중국은 물량과 가격으로, 한국은 기술과 자본으로 각각의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중국의 반격, HBM은 접고 범용 D램부터 밀어붙인다21일 공개된 CXMT의 증권신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전략은 의외로 솔직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정면 승부를 벌일 단계..